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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실피르가 엘의 방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그의 이름을 불렀다. 아니, 지금도 무척 큰 피해를 발휘했다. 그런 상황에서 더 많은 전력을 잃는다면 자칫 대사를 치르기도 전에 버려지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어느새 검을 뽑아 들고 자신을 향해 예기를 뿌려대고 있었지만 카로스만의 얼굴은 태연했다. 트겐발리 공작은 그나마 믿을 만한 유스번 후작마저도 그렇게 나오자 남몰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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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입니다. 이 나이트 골렘은 이제부터 모스 님의 것 입니다.” 그리고 오크 로드의 시선이 지크릴의 동공에게 향했을 때, 오크 로드는 마치 벼락을 맞은 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교실이 다시 한 번 침묵에 잠긴다. 반 아이들 역시 그런 준성의 모습을 자세히 뜯어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어느덧 강가에는 짙은 어둠이 자리하기 시작했고, 간간이 보이던 인기척도 완전히 존재를 감춘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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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드 공작의 인사에 그가 실없이 미소를 흘렸다. 코린트와 멜뤼스가 레이벨의 날카로운 바람의 칼날을 막아 내면서 말했다. 그렇게 엘은 근위 기사들과 일시적인 타협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일리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아카벨 대장로가 한차례 고개를 끄덕인 뒤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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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도저히 제국의 힘을 감당할 수 없기에 왕국들이 일치단결하여 제국에 대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알겠습니다. 과연 적들이 얼마나 왔을지 궁금하군요." 나직이 고개를 끄덕인 그는 티란을 데리고 비교적 연무장에서 가까운 곳으로 향했다. 삼 미터에 이르는 황금 기사가 앞을 가로막자 그레이 오크들은 순간 움찔하며 뒤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윽고 흉성을 드러내며 골든 나이트에게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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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이야기를 나눠 본 결과 결정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그가 눈에 띄게 굳자 미지가 걱정스레 괜찮냐고 물어왔지만 그럼에도 그는 표정을 딱딱하게 굳힌 채 아무런 말도 안 했다. 그것이 설사 자신의 마법을 무시할 수 있는 골든 나이트라 해도 말이다. "후...... 나가서 기분이나 전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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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천천히 데미지를 입어가면서 마침내 검을 놓치는 상태까지 몰렸으니, 이는 완벽한 자신의 패배였다. 보이지 않는 투명한 기류에 휩싸인 엘리엔의 신형이 한 층 더 빨라졌다. 이렇게 발견한 아이를 놓치기 싫었기에 마이더는 작게 한숨을 내쉬며 이 소녀를 금탑에 끌어들이기로 하였다.그는 소녀에게 조용한 어조로 말했다. “예, 폐하. 저 또한 아인하트 후작가에서 7클래스 마법이 발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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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와 줬군. 다행이야......“ "허허, 금탑주님이 그렇게 말해 주시니 영광입니다." 그에 클라이언 공작의 눈이 크게 뜨였다. 골든 나이트의 기세가 마치 장난처럼 사라진 것이다. 귀족들이 알카이드 황태자의 편으로 돌아섰다는 건 황제에게 향하던 충성심이 알카이드 황태자에게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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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엘프들이 하루에 2, 3시간 수련한다면 엘리엔은 그것에 4, 5배를 오로지 검에 정진했다. 사전에 코린트, 멜뤼스에게도 동의를 얻어 낸 엘은 무려 7명의 초인과 함께 마도 제국의 제도를 습격하기 위한 준비를 하였다. 이 녀석만 죽인다면 더 이상 내 앞길을 가로막을 존재는 없겠지.' 물론 아토빌 공작과 유클레이, 신검의 주인 등 많은 적들이 있긴 했다. 찰나의 순간이지만 초인에게는 초인만의 감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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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에게 지크릴과 카로스만이 당하자 인식은 달라졌다. 로웰린이 끓인 차를 마시며 엘은 그녀를 힐끗 바라보고는 생각에 잠겼다. "일단 그렇게 말한 데에는 이유가 있지. 바로 이 검, 이것은 다름 아닌 대륙 오대 신검 중 하나인 세상을 가르는 패왕의 검이기 때문이네." 쿠리언과 대전사들을 밀어내고 일부 그레이 오크들을 학살하고 다시 맞부딪치기를 반복하자, 대부분의 그레이 오크들이 계곡 입구를 통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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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조용히 침묵을 지키던 클라이언 공작이 입을 열 었다. 전신을 휘감는 뜨거운 기운! 동시에 느쪄지는 어마어마 한 마나의 느낌! 아토빌 공작이 재차 명상에 잠기려 할 때, 하인이 달려와 아침 식사를 하라는 말과 함께 사라졌다. 너무 오랫동안 가동을 하지 않았기에 제1단계 모드로 충분히 몸을 풀지 않았다면 다단계로 가동을 해야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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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제국의 정예라 해도 각국의 비밀 병기이자 대륙에서 가장 강한 이들의 발걸음을 막을 정도는 되지 못했다. 카디어스의 말에 아토빌 공작이 가슴 아픈 표정을 하였다. 근위기사들 중 비교적 상처가 얕은 이들이 흑기사들을 챙겼다. 살아 있는 흑기사들 틈에는 리더벨도 끼어 있었다. 챙길 걸 모두 다 챙긴 엘은 골든 나이트가 적들을 다 제거했음을 보고는 그대로 소환 해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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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과 함께 루이아스는 자신의 손을 들어 손에 낀 검은 반지를 베이나스에게 보여 주었다. "우리가 공격할 곳은 루이아스가 살고 있는 곳. 그에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몇 번의 충돌이 일어날 것이 다." "나 또한 따르지. 그나저나 네가 골드 스타였다니, 놀랍군." 방금 시전된 마법 캐스팅 속도라면 소드 마스터와 겨뤄도 결코 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마음을 정하자 이상하게 격렬하게 두근거리던 가슴이 일순간 평온해졌다. 마검의 힘을 극성으로 다룰 수 있게 된 루이넨스는 두 대마법사들을 상대로 한 치도 밀리지 않는 팽팽한 대결을 펼치고 있었다. 그랬기에 짧은 축사를 하고 엘이 마음 놓고 몸을 뻘 수 있었던 것이다. 그와 함께 루이아스는 허공에서 무려 5개의 헬 파이어를 전개하였다.
하지만 지금의 엘은 감히 루이아스에게 마법을 캐스팅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엘은 단지 예민했던 기분이 풀린 게 아니다. 자칫 공간의 틈으로 사라지기도 전에 공격받을 수도 있기에 함부로 블링크를 전개할 수 없었다. "그렇게 말하시다니 정말 영광입니다만 전 아직 엘리엔 님에게 멀었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굳이 절 그렇게 띄워 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금탑주는 성국과 정면으로 맞서며 자신의 명성을 알렸고, 마침내 8클래스에 오르면서 대륙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제아무리 익스퍼트 최상급인 로웰린과 새로 등장한 여인, 최상급 혹은 상급으로 보이는 여인이 힘을 합쳐 봤자 자신을 상대할리 만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마도 제국의 전력이 그것이 끝이 아니란 것이다. 집중력의 한계는 여전히 1시간이었지만 전진하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자신의 배경은 어느 것 하나 공주보다 나은 게 없는데....... 당장 대승을 한다 해도 이쪽의 피해가 극심하면 그것은 허울뿐인 승리가 아니겠는가. 산의 밤은 일찍 찾아오기에 조금이라도 더 올라가 안전지대에 캠프를 쳐야 했다. -주제를 모르는구나, 인간이여. 지금 내게 뭐라고 했느냐! 마병을 달라! 지금 네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 알고 있느냐!
하지만 그와 반대로 자신의 일로 아인하트 후작이 겪었던 일들을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이 절로 들었다. 그야말로 승리를 확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그렇습니다. 제2왕자파를 이끌 분은 백작님밖에 없습니다.” 엘이 고개를 끄덕였다. 더 이상 아인하트 후작과 이야기를 하기도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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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멜 백작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소리쳤다. 모든 것을 녹여 버리는 프로미넌스는 궁 상층부를 꿰뚫고 주변으로 퍼져 나갔다.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하는 엘의 태도에 롤프 자작의 입가에 비릿한 미소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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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겨진 디벨은 대륙 각지로 뻗어 나가는 상단의 영향력에 미소 지었다. 엘은 세레나의 팔목을 잡아 마나를 흘려 보내봤다. 갑작스런 스킨십에 세레나가 살짝 얼굴을 붉혔지만 체내로 흘러오는 엘의 마나를 순순히 받아들였다. 보통 왕국이라 함은 아무리 그 국력이 강하다 하여도 결코 제국을 뛰어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형님, 이자입니다. 어제 저를 그 지경으로 만들었던 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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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이내 그 말을 해소시킨 레도프 국왕이 트겐발리 공작에게 입을 열었다. 왕족 혹은 귀족의 품위와 명성을 생각하면 누구도 에리스 공주와 결혼하지 않으려 들 것이 분명했다. 마치 마지막을 장식하는 비운의 황제 같지 않은가. 그 말과 함께 엘의 시선이 어느새 캐스팅을 하고 있는 마법사들에게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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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마법을 캐스팅하던 엘이 눈을 빛내며 외쳤다. 그런 그의 태도에 티란은 풀이 죽은 얼굴로 뒤로 물러났다.물러나는 티란의 모습을 보며 형제들이 이죽거렸다. 그들의 대결은 일반 병사들은 물론 웬만한 경지에 다다른 기사들의 눈으로도 제대로 확인할 수가 없었다. 그런 표정 아래 엘은 실피르를 향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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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하트 후작은 떨리는 눈으로 엘을 바라보았다. 엘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은 신뢰의 표시였다. 그러나 트롤 벨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 않다. 항상 트롤들의 습격으로 몇몇 마을들은 그대로 전멸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 “죄송하지만.....지금 저를 업고 달려 주실 수 없습니까?'